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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에 대파를 올려 먹는 이유 아셨나요?
단순히 대파의 향과 아삭한 식감 때문은 아니랍니다.
대파의 효능과 부작용까지 함께 알아보아요
◆대파의 효능
▶항암 작용
대파의 매운맛과 향은 알리인 성분이 잘리거나 으깨어지면서 알리나제 효소의 작용으로 알리신으로 전환되면서 생성됩니다.
알리신은 체내에서 비타민B1과 결합하여 알리티아민으로 변환됩니다.
알리티아민은 비타민B1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체내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비타민B1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일 뿐만 아니라 항균, 항바이러스 등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력 증진과 더불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알리신은 다세포 생물체가 생화학적인 변화로 세포가 자멸하게 되는 아포토시스 기능이 탁월합니다.
아포토시스 기능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항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파를 60도 이상에서 가열하여 조리하게 되면 알리신이 아조엔이라는 성분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조엔의 대표적인 효과는 정상 범위를 벗어난 세포의 분열 주기를 멈추도록 유도하는 항암 작용입니다.
대파에 함유된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주기적으로 섭취 시 결장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미량이지만 셀린이라는 원소 역시 위액에 아질산염의 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위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심혈관 질환
항암 작용 외에도 아조엔은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혈전의 생성을 예방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침착을 저해하여 혈액을 맑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효과
위에서 언급한 비타민B1과 알리신의 결합 외에도 대파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면역력 증진, 피부 미용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영양소입니다.
대파의 흰 부분에 많이 함유된 네기을(Negiol) 성분은 비타민C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뼈 건강
대파에는 다량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슘은 뼈, 치아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고
심혈관 질환과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칼슘은 인과 함께 섭취했을 때 그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은 뼈를 조리한 음식에 풍부한데, 대표적인 예가 설렁탕, 갈비탕, 곰탕입니다.
설렁탕, 갈비탕, 곰탕에 듬뿍 올려 먹는 파는 뼈에서 우려낸 인 성분과 함께 섭취되어 칼슘의 흡수를 돕습니다.
▶혈당조절
대파의 흰 부분에는 식물성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글루코키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글루코키닌은 췌장에 베타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내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 건강
신선한 대파를 잘랐을 때 나오는 끈끈한 진액에는 식이 섬유의 일종인 Mannan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파괴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 기능이 있어 위벽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어 위장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대파 고르는 방법
∨줄기 끝이 선명한 녹색을 띠고 끝까지 곧은 것이 좋습니다.
∨흰 뿌리는 단단하고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습니다.
∨3~6월에 수확하는 대파는 꽃대가 올라오면서 질긴 식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 보관하는 방법
▶뿌리 부분은 따로 자른 후 물에 담가 흙과 이물질을 불린 후 세척용 솔로 깨끗이 닦아 물기를 말린 후 냉동 보관하여 육수용 재료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물에 씻지 않은 채로 흰 부분과 녹색의 줄기 부분을 나누어 보관 용기 사이즈에 맞춰 자른 후 키친 타올을 깐 보관 용기에 담아 필요할 때 꺼내 세척 후 사용합니다. (2주 보관 가능)
▶대파가 너무 많은 경우 깨끗이 세척한 대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흰 부분과 초록 부분을 나누어 비닐 팩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더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이때 대파가 가진 아삭한 식감이 많이 사라짐으로 찌개나 국과 같은 가열하는 음식에 넣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파 건강하게 먹는 방법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대파의 알리신 성분은 대파가 잘리거나 으깨지는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기 시작하여 15분 후 최대치의 알리신 성분이 생성됩니다.
알리신은 휘발성이 있고 물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파채를 물에 담가 놓으면 매운맛과 향이 빠지는 것입니다.
또한 알리신은 기름과 함께 섭취했을 때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성분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자르거나 으깬 후 매운맛을 그대로 질이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을 맑게 하고 중성지방의 침착을 막고 싶다면,
알리신을 60도 이상에서 가열하면 아조엔 성분이 형성됩니다.
◆대파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
한의학적 관점에서 대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체질이시라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종금감'에서는 대파와 꿀은 상반되는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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